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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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기장대풀의 눈웃음 >
김 영 천(金永千)
어디 대충
담벼락 아래쯤이나
들판 아무 곳.
눈길 던지면
하얀 꽃이 달려온다.
손바닥만한 애기장대풀.
부지런한 애기장대의
씨가 떨어져
꽃 피고
다시 씨가 맺힐 때까지
이웃 풀들은 눈도 뜨지 않았다.
기껏
한 달 살이라며
강아지풀과 찔레꽃이 수군댔다.
사는 게 제 각각이지 뭐,
애기장대는
듣고도 못 들은 체
말간 눈웃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