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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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수첩 >
김 영 천(金永千)
네모 상자 속에서
오래된 수첩이
배 깔며 뒹굴고 있다.
상자째 버렸을
직육면체에 담긴 옛날들,
먼지 털고 흔드니
꿈틀대며 골판지 너머를 기웃거린다.
수첩에 자리 잡은
이름과 전화번호들.
신원 조회 중,
열 개 중에 여덟 아홉은 결번이다.
과거 어느 날의
먼지 내려앉은 미소들
안녕하신가,
부디 평안하시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