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한국자주인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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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정 마감 뉴스 - 희망의 한국방송 >
김 영 천(金永千)
모서리 어긋난 유리창,
삐걱거리는 창문 넘어
검은 빗방울이
열과 오를 맞추지 않고 떨어졌다.
가로등은 고개 숙이며
촉수 낮은 불빛을
느릿느릿 뿜어댔고,
딱정벌레 같은 자동차들이
아스팔트 위로 기어다녔다.
낮은 지붕들이
이마를 맞대며 졸고 있는데,
자정 마감 뉴스가
끊길 듯 끊어질 듯 이어졌다.
밤 열 시경
어설픈 택시 강도가
돈은 뺏지도 못하고 도망치다 잡혔습니다.
밤 늦은 귀가길 살펴 가십시오.
희망의 한국 방송, 케이 비 에스.
암 환자 세 명 둔
사업 실패 그 가장,
이틀 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