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한국자주인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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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물 빠진 계절의 뒤꼍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낡은 연립주택 뒤꼍,
앞바퀴 빠진
오토바이가
초점 잃고 우두커니 서 있다.
짐칸에는 깨진 병 얹은
플라스틱 상자.
벽을 오르던
담쟁이넝쿨이 기웃거렸다.
부러진 오동나무 가지 위
나비 한 마리,
초록물 빠진 계절 틈에서
연방 나풀거리는데.
옆 집 꽈배기 단팥빵가게
임대 문의.
문 닫힌 가게 앞
뿌려진 전단지.
소액 대출
급전 필요한 분.
찌푸린 하늘에
먹구름 일었고,
아직 여물지 않은 대추알이
눈 질끈 감고 뛰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