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05 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숨소리 고른 날의 돌사탕

김영천
2025-06-14



< 숨소리 고른 날의 돌사탕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풀잎에 베인 

상처 아물지 않고,

술빵같이  부풀어 오르는 

초여름 깊은 밤.


까르르 까르르 

한 무더기의 웃음으로 

막차에 올라타는 긴 머리.


중량 초과에 

무질근한 세상이 

온통 환해지는구나.


숨소리 고른 날 

기억나지 않는데,

싱싱한 초록과 노랑 미소가 

그예 동그라미로 구른다지.


살아가면서 

몇 개의 기억만이라도 

박하사탕 화하게

돌사탕 댕구르르  

방바닥에서 한참동안 뒹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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