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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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미의 땅 >
김 영 천(金永千)
쇠사슬보다 질긴
나일론 그물이렸다.
고래와 상어도
단단하게 묶어 낼
거미줄의 탄성은 무한대.
석양을 등지고
거미는 공중에 제 땅을 일궜다.
경작지 무단 침입,
절대 엄금
호랑이도 용서 못함.
해바라기 꽃잎 몇 장과
가라앉은 태양이
거미줄에 꽁꽁 묶였다.
밤이 무거워지자
쇠구슬 같은 이슬이
떼구르르 구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