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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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의 시린 발등 >
김 영 천(金永千)
유리창으로 달려 들어온
아침 햇볕,
윤슬마냥 반짝이는군요.
그럼
삐걱이는 창문을
힘주어 열어 보지요.
바람은 여전히 애리네요.
무거운 잠에서 깨어났지만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
노랑 민들레는
이제야 꿈틀대고요.
시린 발등은 어떻게 하나요,
동상 걸린 손으로
온기를 나누어 볼까요.
아직은
온몸 구석구석
얼음이 아프게 박혀 있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