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05 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민들레 노랑꽃 한 송이 밀어올릴 때

김영천
2024-02-03

 


< 민들레 노랑꽃 한 송이 밀어올릴 때 >




김 영 천(金永千)


초등학교 담벼락 위에서

등나무 꽃들이 무리지어

보라색 자수정으로 반짝였다.

 

담벼락 아래

깨진 보도블록 틈새,

이른 아침부터

민들레가

노랑꽃 한 송이를

땀흘리며 밀어 올리고 있다.

 

담벼락을 잉잉거리던 꿀벌이

작은 민들레,

누렇게 들뜬

이파리 위에 내려앉았다.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