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한국자주인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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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 우체통 앞 붕어빵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비 오는 날
우체국 앞 포장마차,
나이 든 부부는
통통하게 살 오른 붕어들을
연방 풀어 놓았다.
빨간 우체통과
전봇대가
물끄러미 지켜보는 거리.
손 시린 밤
플라타너스 이파리만 나뒹굴었다.
천원에 세 마리,
팔리지 않은
붕어들은
종이봉투 속에서
심심하게 자맥질했다.
어쩌다
머리 삐죽이 내민
황금빛
붕어 한 마리,
두 눈 동그랗게 부라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