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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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의 기둥 사이 뼈로만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사흘 굶주린
고양이의
탄수화물 권장량은
돌덩이 세 개.
이제
까마귀 날고
솔개가 하늘을 점령했으니,
능소화 아래
돌아갈 모래톱은 없어졌다고.
무너진 처마
두 개의 기둥 사이
꼬리 매달린
고양이 발자국.
물기 마른
새벽이슬 밀려왔어도,
목 축일
물 한 방울
오래전에 증발한.
곡기 잃은
고양이 울음.
야윈 허리 펴고
메밀 꽃 튼실한 언덕에
가까스로
낮은 포복이라는.
급기야
뼈로만 자리할 터.
속울음 표시 나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