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05 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그대 물수제비 솟구쳐 오르는 날

김영천
2026-05-28



< 그대 물수제비 솟구쳐 오르는 날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새벽부터 달려온

더운 바람에

또다시 밀려났군요.

물푸레나무 잎사귀

하나 잡고

아직도 헐떡거리네요.

 

큰비 내릴 때

잡은 손 놓친

그대.

어디 낯선 물가에서

한량없이 비틀거릴까요.

 

관다발이 좁아져

체관커녕

물관까지 말라갔는데,

물방개뽑기에

늘 꽝이고 등외였다니.

주머니가

늘 헐거웠지요.

 

이정표의 화살표에

금 갔으면

고개 넘어

해 뜨는 방향만 바라보세요.

그대 물수제비

솟구쳐 오르는 날

낭창거리는 차돌멩이로 다가설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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