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한국자주인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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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 물수제비 솟구쳐 오르는 날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새벽부터 달려온
더운 바람에
또다시 밀려났군요.
물푸레나무 잎사귀
하나 잡고
아직도 헐떡거리네요.
큰비 내릴 때
잡은 손 놓친
그대.
어디 낯선 물가에서
한량없이 비틀거릴까요.
관다발이 좁아져
체관커녕
물관까지 말라갔는데,
물방개뽑기에
늘 꽝이고 등외였다니.
주머니가
늘 헐거웠지요.
이정표의 화살표에
금 갔으면
고개 넘어
해 뜨는 방향만 바라보세요.
그대 물수제비
솟구쳐 오르는 날
낭창거리는 차돌멩이로 다가설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