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한국자주인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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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립주택 처마의 어둠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계단 사이로 밀려나온
처마 밑 어둠이
고양이 꼬리에 매달려
놀이터 가로등 곁으로 다가섰다.
벽을 타다가
잠시 휴식 취하던
담쟁이넝쿨은
그네에서 손 흔들었다.
불빛이 잔잔하네요.
어둠이 인사했지만
가로등은 고개만 주억거렸다.
누구신가요.
바라보던 넝쿨이
큰 소리로 알렸다.
가로등은 보이지 않아요.
고개 끄덕인 어둠이
가로등 발등을 어루만졌다.
연립주택 처마의 어둠입니다.
걷지 못해
고양이가 데려다주지요.
하얀 고양이가
꼬리 말며
허리를 길게 늘이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