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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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은 칼을 한눈에 알아본다던 >
김 영 천(金永千)
등교길
사당초등학교 앞 건널목,
오늘 마지막 수업이라는.
눈 맞으며
교통 신호 깃발 들고
아이들 손 잡아주던.
겨울방학 끝나면
또 나올 거라며.
매일 오후 사당역 주변에서
쓰레기 봉지 한가득
담배꽁초 줍는다고.
전주에서 올라와
객지 생활 육십 년에
온몸 부서지더라는.
구부러진 세상 펴보려,
젊은 날엔
칼도 한껏 휘둘러봤다고.
방학 마치고
새학기 한참 지나도록
다시는 뵈지 않는.
칼은
칼을
한눈에 알아본다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