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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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골 염소는 어디로 갔을까 >
김 영 천(金永千)
세월 몇 개가 뒤틀린
창문 틈으로
빗방물이 떨어지네.
하얀 염소 울음이
그렁그렁 매달려 있더군.
조금 전
우유병이 배달되었다지.
분명 그 염소가 물고 왔을 게야.
밤골
우리 집 개울
가재 잡을 때,
빠끔히 내려다보던
바위 위 하얀 염소.
아카시아나무에
뿔 걸어 두고
어디로 갔을까.
아카시아 이파리
새눈이
봄비를 맞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