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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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과나무의 녹슨 계절 >
김 영 천(金永千)
온기 나누던
비둘기
머물다 떠난 뒤에
앞마당의 나무는
몸살 앓았다.
겨울을 쪼아
생활로 묶어 내던
새들의 흔적,
하얗게 내려앉은
모과나무의 몸통.
이월의 어디쯤에서
뛰어내린 빗방울이
제 몸 짓이겨
상처난 나무를 어루만졌다.
나무의
녹슨 계절이
얼룩지며 녹아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