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준(安秉駿, 1922~1975) 경남 밀양 출신 :


안병준(安秉駿, 1922~1975) 경남 밀양 출신 :



고려대 사학과 출신인 안병준은, 독립노농당의 조직과 교육 부분을 책임진 아나키스트였다. 1952년 10월 3일 독립노농당은 대구 당사에서 경북지구 특수위원회를 결성했는데, 그는 조직부 요원으로 선임되었다. 조직부의 노력에 의해 1955년 9월 현재 대구와 경북 일원에서, 민족 자주의 아나키즘 당 노선에 따른 237명의 정예 당원이 확보됐다. 안병준은 경남지구 특수위원회 결성도 담당했으며 부산, 마산, 고성, 창원, 함안, 함양 등에서 동지들을 규합했다. 조직 활동의 일환으로 당의 발상지이자 거점 지역인 경남 함양군 안의면의 안의중학교 교장으로 부임하였다. 또한 특위 조직과는 별도로 제삼학회라고도 불리던 영남학회에 깊이 관여했다. 이는 독립노농당의 아나키즘 학술 및 변혁 운동 조직이었다. 안의중학교와 안의고등학교가 통합되자 통합 교장을 맡아 교육 사업을 통한 당 재건과 조직 활성화의 특별한 역할을 수행했다.

 



단주유림선생기념사업회,『단주 유림 자료집<I>』, 1991, 102쪽, 124쪽, 125쪽; 하기락,『자기를 해방하려는 백성들의 의지』, 신명, 1993, 334쪽, 335쪽; 서울특별시 경찰국사찰과,「영남학회(내 비밀결사형제단) 체계도」,『사찰요람』,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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